[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만루 홈런 2개 포함 19안타 맹폭. 넥센이 제대로 터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15-6으로 대승을 거뒀다.
주중 삼성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넥센은 KIA의 4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전적 15승 1무 13패를 기록했다. 연승 행진이 멈춘 KIA는 시즌 15번째 패(12승)를 떠안았다.
1회부터 넥센의 화력이 무섭게 터졌다. 서건창과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에서 이택근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계속되는 1사 만루 기회에서 채태인이 2루수 오른쪽 내야 안타로 타점 1개를 추가했다. 여전히 만루. 그리고 박동원이 KIA 선발 한기주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1회부터 6-0으로 앞서 나갔다.
KIA는 2회초 나지완과 이범호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2점 따라붙었다. 그러나 넥센이 3회말 또 하나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크게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넥센은 1아웃 후 볼넷 2개와 도루로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고종욱의 안타로 만루에서 이택근이 초구에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추가했고, 또 한번의 만루 기회가 대니돈을 향했다.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낸 대니돈은 한기주를 상대로 또 하나의 만루 홈런을 빼앗아냈다. 자신의 KBO리그 데뷔 후 첫 그랜드슬램이다.
3회말 이미 11-2로 크게 앞선 넥센은 4회말 서건창이 쐐기 투런 홈런까지 터트려 여유있게 경기를 끌어갔다.
KIA가 6회초 이홍구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자 6회말 서건창의 땅볼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7회와 8회, 9회까지 총 3실점을 더 내줬지만 이미 점수차가 크게 기운 뒤라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날 넥센의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동안 9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3번만의 시즌 3승(2패) 수확이다.
한편 KIA 선발 한기주는 초반부터 제구 난조와 대량 실점으로 고전했다. 3⅔이닝 동안 13피안타(3홈런) 4볼넷 1탈삼진 1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또 KBO리그 역대 세번째로 한 경기에 만루 홈런을 두번 허용한 투수라는 불명예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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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