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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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 2개 허용' 한기주, 넥센전 13실점 악몽

기사입력 2016.05.06 20:05 / 기사수정 2016.05.06 20:0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한기주(29)가 시즌 4승에 도전했지만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한기주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세차례 선발 등판해 3연승을 기록 중인 한기주는 팀의 4연승과 개인 4연승을 함께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초반부터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건창과 고종욱, 이택근까지 3명의 타자들에게 연속해서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4번 타자 대니돈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민성의 뜬 타구를 유격수 김주형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쳐 실점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김민성은 실책이 아닌 안타로 기록됐다.

채태인의 내야 안타로 계속되는 1사 만루 위기에서 박동원에게 던진 높은 초구 슬라이더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이 됐다. 6실점째 한 한기주는 2아웃을 잡고도 제구가 되지 않으며 내야 안타와 볼넷 2개를 더 허용했다. 다행히 2사 만루에서 이택근을 3루 땅볼 처리하며 길었던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한기주는 1회에만 38개의 공을 던졌다.

KIA가 2점을 만회한 2회말. 한기주는 선두 타자 대니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아웃카운트 3개를 범타로 잘 잡아냈다. 김민성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채태인과 박동원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3회말 또 한번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1아웃 이후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루 위기. 이택근의 타구가 우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교묘히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주자 1명이 홈을 밟았다. 한기주는 계속되는 만루 상황에서 대니돈에게 던진 바깥쪽 높은 직구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김민성, 채태인을 범타 처리하면서 간신히 이닝은 마쳤지만, 3회까지 82개의 공을 던지면서 11실점째 했다. 모두 자신의 자책점이었다. 

그리고 KIA가 2-11로 뒤진 4회말에도 한기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2사 1루에서 서건창에게 또 하나의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결국 KIA가 투수를 교체했다. 이날 한기주의 최종 기록은 3⅔이닝 13피안타(3홈런) 4볼넷 1탈삼진 13실점.

NYR@xportsnews.com/사진 ⓒ 고척,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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