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문승원(SK)가 데뷔승 요건을 갖췄다.
문승원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1실점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문승원은 선두 타자 이용규를 6구 끝에 투수 땅볼로 처리했고, 이성열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그는 정근우와 김태균을 볼넷과 우전 안타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문승원은 송광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정의윤의 만루 홈런으로 4-0으로 앞선 가운데 오른 2회초 문승원은 로사리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하주석과 이용규에게 연속해 사사구를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그는 대타 김경언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3회초 문승원은 선두 타자 정근우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그는 김태균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송광민을 초구 만에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2사 상황에서 문승원은 로사리오와 최진행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던 문승원은 4회초 허도환-이용규-송주호를 삼자범퇴시켰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정근우를 삼구삼진으로 처리한 데 이어 김태균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그는 송광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로사리오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4-1로 앞선 6회초 문승원은 불펜진에 바통을 넘기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그의 총 투구수는 94구였다. 지난 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SK에 지명됐던 문승원은 프로 데뷔 5년 만에 첫 승을 눈 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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