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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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롯데전 7이닝 1실점 호투…3승 요건

기사입력 2016.05.03 21:1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29)가 호투로 시즌 3승 요건을 채웠다.

헥터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서 KIA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경기 호투, 2경기 부진 후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달 28일 한화전에서 8이닝(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 투수가 못됐던 헥터는 이번엔 3승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실점은 홈런 뿐이었다. 1회초 선두 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김문호-손아섭-아두치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운 헥터는 2회 선두 타자 최준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직구가 제대로 걸려 담장 가운데 가장 깊숙한 곳을 넘기는 홈런이 됐다. 

그러나 홈런 이후에는 위기를 스스로 넘기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 계속되는 1,3루 위기에서 손용석 타석에서 병살을 잡아낸 것이 컸다. 3회에는 2아웃 후 손아섭의 타구가 유격수 앞 내야 안타가 됐지만, 아두치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4회 최준석-강민호-김상호는 삼진-삼진-땅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KIA가 2-1로 앞선 5회초. 헥터는 손용석을 유격수 땅볼로, 문규현을 1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2아웃 이후에 정훈에게 또 하나의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롯데 타선에서 가장 감이 좋은 김문호를 삼진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6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헥터는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상호를 3루 땅볼로 아웃시키면서 안정적으로 이닝을 마쳤다.

헥터는 투구수 105개인 7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이번에는 병살로 위기를 넘겼다. 선두 타자 손용석의 안타 이후 대타 박종윤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정훈 타석에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추가했다. 

총 117개의 투구수로 역투를 펼친 헥터는 KIA가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러나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최종 기록 7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4볼넷 1실점.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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