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손흥민이 선발 출전 기회에서 드디어 골을 기록했다. 3일 새벽(한국 시간)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의 맞대결에서 손흠민이 리그 3호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소속팀 토트넘은 후반 첼시에게 2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토트넘은 우승 레이스에서 탈락하게 됐고 레스터 시티가 잔여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홈팀 첼시는 테리가 약 한 달 보름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고 지난 본머스에서 2골을 기록했던 아자르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원정팀 토트넘은 알리가 징계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손흥민이 기회를 틈타 리그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은 첼시가 토트넘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4분, 라멜라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케인이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손흥민이 대망의 리그 3호 골을 터트렸다. 전반 43분, 첼시가 볼을 잃은 사이에 에릭센이 쇄도해 들어가는 손흥민에게 볼을 연결해주었고 이를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15번째 경기 만에 그리고 올해 들어 리그 첫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전반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첼시는 하프타임에 페드로를 빼고 지난 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아자르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첼시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잡은 케이힐이 슈팅 때렸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18분 메이슨과 교체 아웃 됐다. 첼시는 마티치를 빼고 오스카를 투입해 골을 노렸다. 첼시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82분, 코스타의 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절묘하게 볼을 감아찼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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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