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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중심" 인판티노, 검은 FIFA 개혁 자신감

기사입력 2016.04.27 17: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앞으로 4년 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수장을 맡은 지아니 인판티노(46,스위스)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회장 취임 후 빠른 시일내 한국을 찾은 인판티노 회장은 현대자동차와 FIFA 스폰서십에 대해 논의하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회동을 통해 내년 한국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 과정에 대해 상의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2월 제프 블래터 전 회장이 부패 스캔들에 얽혀 장기집권을 마무리하면서 새롭게 축구대통령에 올랐다. 블래터 전 회장을 비롯해 여러 간부가 각종 부정부패 추문을 남기면서 인판티노 회장은 산적한 개혁을 이뤄내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당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연 인판티노 회장은 FIFA의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회장에 올라 최우선으로 해야할 일은 FIFA 중심에 축구를 돌려놓는 일이다. 시대가 변했고 새로운 FIFA에 이미지와 조직을 새롭게 건설하고 있다"면서 "투명성 확대와 관련해 2월에 총회를 가졌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FIFA의 핵심은 축구가 될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그동안 FIFA의 문제는 소수의 집행위가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면서 비리의 온상으로 변한 데 있다. 이를 의식해선지 인판티노 회장은 논의와 협조를 강조했다. 2026년부터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40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주장한 인판티노 회장은 "나는 독재자가 아니다. 내 공약이지만 이를 강요할 수는 없다. 모든 관계자와 단체의 이해관계가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새로운 FIFA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각국을 돌며 전하고 있다. FIFA는 지난해 블래터 전 회장의 부정부패로 공식후원사로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 당시 코카-콜라와 맥도날드는 비리 이미지에 FIFA가 얼룩지자 향후 파트너십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대자동차와 스폰서십 논의를 앞둔 인판티노 회장은 "나는 비전과 어떻게 운영할지 상업파트너사에게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FIFA가 개혁을 진행하고 신용을 재구축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FIFA는 전세계적인 단체고 모든 파트너사는 FIFA의 일원인 것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모든 관계와 신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달라질 FIFA에 대한 각오를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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