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의 한미 히어로가 출동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중무장한 히어로들의 등장에 봄 극장가가 들썩이고 있다.
27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힘을 합쳐 전 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 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역대 최강 마블 히어로들의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어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영화에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 맨 등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 캐릭터들을 비롯 블랙팬서, 스파이더맨까지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합류해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한다.
오는 5월 4일 개봉하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사건 해결률 99%,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이 잃어버린 20년 전 기억 속 원수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나섰다가 거대 조직 광은회의 음모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전 소설 속 영웅 홍길동을 모티브로 하되 과감하게 비틀어버린 영화 속 '탐정 홍길동'은 뛰어난 사건 해결 능력을 지녔지만 8세 이전의 기억도 타인에 대한 감정 공감능력도 결여된 없는 게 많은 히어로다. 하지만 악당의 머리 꼭대기에 서서 무자비한 방식으로 그들을 벌하는 모습은 '탐정 홍길동'이 왜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히어로일 수밖에 없는지 납득 시키며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홍길동은 다른 영화 속 주인공처럼 멋지다고는 할 수 없는 캐릭터다. 따뜻하거나 다정하지도 않고 신념도 정의도 없는 탈이념적 인물이다. 하지만 이렇게 약점 많은 캐릭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는 조성희 감독의 말처럼 나쁜 놈을 처단하지만 착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아 더욱 흥미로운 히어로 홍길동의 신선한 매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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