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1)이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거뒀다.
장원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장원준은 6⅓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을 기록한 장원준은 5-0으로 앞선 7회 1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오현택, 정재훈, 이현승이 차례로 올라와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면서 장원준은 통산 100번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지난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장원준은 2008년 첫 10승 고지를 밟은 뒤 군 복무로 경찰청에 입대한 2012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두자릿 수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201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두산으로 이적해 12승 12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면서 2015시즌 두산의 우승을 이끈 주축 선수가 됐다.
장원준의 최대 장점은 꾸준함이다. 지난 5일 첫 등판에서 KBO리그 통산 23번째, 좌완으로서는 세 번째 1500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했다. 장원준 이전 1500이닝을 소화한 좌완 선수는 송진우와 주형광이 전부다.
올 시즌 역시 꾸준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3번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장원준은 이날 중견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 위기를 맞이한 5회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96개의 공 중 직구(35개) 최고 구속은 146km/h가 나왔고, 슬라이더(32개), 체인지업(16개), 커브(11개)를 골고루 섞어 던졌다.
비록 김광현이 오후 경기에 하면서 몇 시간 차이로 김광현보다 한 발 늦었지만, 역대 27번째 100승과 함께, 송진우, 장원삼, 김광현에 이어 역대 4번째 좌완 10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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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