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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정우, 클로저 전망 밝힌 되찾은 커브 감각

기사입력 2016.04.21 08:53 / 기사수정 2016.04.21 08:5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임정우(25,LG)가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정우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5-3으로 앞선 8회 1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임정우는 남은 1⅔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시즌 세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임정우는 8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박석민을 병살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쳣다. 이어 9회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손지헌-지석훈-김태군을 잇따라 범타로 막아내 팀의 승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마무리투수였던 봉중근이 선발 투수로 이동하면서 LG의 뒷문은 자연스럽게 공석이 됐다. '베테랑' 이동현도 있었지만, 양상문 감독은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임정우를 마무리투수로 낙점했다.

그리고 지난 8일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리는 등 9경기 나와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32로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임정우 역시 20일 경기를 마치고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원래 커브가 주무기인데, 밸런스가 무너지다 보니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며 "그러다가 지난 롯데전(14일)에서 '마음대로 던져보자'는 생각을 하고 던졌고, 그러면서 점점 감을 찾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FA로 LG에 합류한 정상호 역시 든든한 조력자다. 그는 "내가 아직 수 싸움을 하는 것이 부족한데, 볼 배합 등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점점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지만 임정우는 "아직 모른다"며 고개를 저으며 "뒤에서 던진다고 생각하겠다. '마무리투수다'라는 생각같은 게 많은면서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 너무 세게만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좋은 피칭을 하고 싶다. 세이브 숫자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쓰지 않으려고 한다. 꾸준하게 좋은 투구를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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