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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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리람전 승리보다 더 궁금한 '신진호 대안'

기사입력 2016.04.20 06: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제 신진호(28)는 없다. FC서울이 신진호 없이 경기를 치러내야 한다. 

서울은 20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3승 1무(승점 10점)로 조 선두에 올라있어 이번 경기를 잡으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현재 서울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다. 챔피언스리그 지난 4경기서 14골을 퍼붓는 화력쇼를 펼치며 조 1위 통과가 유력하고 K리그 클래식에서도 개막전 패배 이후 내리 5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부리람전도 결과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고 부리람은 앞선 4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더구나 서울은 부리람 원정서 6-0으로 크게 이겨본 자신감까지 있어 승리를 확신해도 될 단계다. 

다만 승리로 이어지는 과정이 매끄러울지가 관건이다. 여유가 있는 만큼 굳이 기존 선발 자원을 총동원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체력 안배에 대한 여러 선수와 포지션에 실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신진호의 자리를 대체할 이가 누굴지 가장 관심이 쏠린다. 시즌 초반 서울의 신바람 중심에는 신진호가 크게 자리했다. 2선에서 공수 균형을 맞춰주면서도 승부처에서 절묘한 패스와 결정력으로 부족하던 서울의 마무리 세밀함을 끌어올렸다. 

핵심으로 뛰던 신진호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군입대를 하면서 시즌 시작한지 불과 석 달만에 새로운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최용수 감독도 "신진호의 빈자리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골치아픈 고민임을 전했다. 

우선 가장 유력한 대안은 이석현이다. 그동안 이석현은 신진호와 직접 교체를 통해 역할을 대신했었다. 출전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냈다. 리그에서는 4경기서 2골을 뽑아냈고 챔피언스리그서도 부리람전서 골맛을 본 기억이 있다. 

주세종의 위치를 올리는 방안도 있다. 이 경우 최후방을 책임지는 오스마르나 박용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한칸 올라오면서 여러 이동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심제혁과 윤주태를 통해 공격진의 세밀한 전술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 최 감독은 선을 그었지만 아데박을 동시에 활용할 가능성까지 서울이 신진호 대안을 어떤식으로 찾아낼지 흥미로운 부분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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