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멀티히트+결승 홈런 폭발…미네소타 4연승 질주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박병호(30)는 멀티히트 포함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고, 팀은 4연승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박병호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4 승리에 보탬했다. 멀티히트를 작성한 박병호는 시즌 타율을 2할5리(39타수 8안타)로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2회말 1-1로 맞선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체이스 앤더슨을 상대로 초구를 공략했지만, 상대 시프트를 뚫지 못하며 병살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박병호의 침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볼카운트 3-1 상황에서 앤더슨의 4구째 90마일(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 타구의 비거리는 129m였고, 우측 관중석 2층에 떨어질 만큼 대형 홈런이었다.

대포를 신고하며 부담감을 던 박병호는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3구 90마일(145km/h) 포심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서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경기에서는 밀워키가 1회초 1사 상황에서 제넷이 좌중간을 2루타를 쳐내며 출루했고, 후속타자 브론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2회말 사노의 좌중월 홈런과 스즈키의 중견수 쪽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미네소타는 3회말 누네즈와 도져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실책을 엮어 추가 점수를 올렸다. 스코어는 3-2.

리드를 빼앗긴 밀워키는 4회초 브론의 볼넷을 시작으로 루크로이의 중전 안타,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밀워키는 뉴웬하이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상황은 4회말 박병호의 결승 솔로포로 무너졌고, 미네소타는 분위기를 이어가 벅스턴의 좌익선상 1타점 3루타까지 터져 승기를 잡았다.

결국 미네소타는 5-4로 앞선 6회말 도져와 마우어의 연속 적시타까지 나와며 7-4로 앞서갔다. 이후 경기는 7회초부터 쏟아진 많은 양의 비로 중단이 됐고, 속개가 힘들다는 판단이 내려져 강우 콜드가 선언됐다. 이날 승리로 미네소타는 4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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