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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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집중력, 한화 야수들은 괴롭다

기사입력 2016.04.15 22:05 / 기사수정 2016.04.16 16:5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17개의 팀 실책. 늘어지는 수비 시간과도 연관이 있을까.

한화 이글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2-18로 패했다. 

최하위에 처져있는 한화는 수비 지표에서도 썩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비 실책은 악몽과도 같다. 15일 경기에서 실책 3개를 추가한 한화는 17개로 kt(18개)에 이어 최다 2위에 올라있다. 

이날은 3회초에만 실책 3개를 와르르 쏟아냈다. 유격수 하주석이 오지환의 땅볼 타구를 잡았다 떨어트렸고, 다시 재빨리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타자주자 오지환은 이미 1루에서 세이프 됐다. 하주석은 연달아 실책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정주현의 땅볼 타구를 뒤로 빠트려 진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타구가 빨라 잡기 쉽지 않았지만 명백한 실책이었다. 

한화는 시즌초반 유난히 유격수 포지션에서 많은 실책이 나온다. 때문에 김성근 감독도 강경학, 하주석, 권용관을 번갈아 기용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고한 정답은 찾지 못한 상태다. 실책 2개를 기록한 하주석은 다음 이닝에 오선진과 교체됐다. 

하주석의 실책 이후에는 포수 허도환의 블로킹 실수가 나왔다. 마에스트리의 떨어지는 공 포구에 실패하면서 공이 뒤로 빠져나갔다. 허도환은 3회를 앞두고 차일목과 교체 투입된 선수였다. 공교롭게도 허도환과 하주석의 실책 3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한화는 3회에만 3실점을 추가하며 1-9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야수들의 수비 실책은 늘어지는 수비 시간과도 연관이 있다. 팀 평균자책점 리그 꼴찌(14일 기준 6.37)를 기록 중인 한화는 실점이 많아 자연스레 상대하는 타자수도 많다. 14일 경기까지의 기준으로 한화 투수들이 상대한 타자는 총 465명. 한화보다 더 많은 두 구단 넥센, kt가 한화보다 1경기를 더 치른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다. 한화는 이날도 공격은 짧게, 수비는 긴 시간을 소화했다.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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