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일본 올림픽축구팀(남자)이 울상이다. 일본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 추첨 결과 ‘죽음의 조’에 배정됐다. 이동 스케줄도 빡빡하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경기장에서 열린 본선 조추첨 행사에서 일본은 나이지리아, 스웨덴, 콜롬비아와 함께 B조에 들어갔다.
상대는 전원 강팀이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예선 1위팀이고 콜롬비아는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스케줄도 평탄하지 않다. 일본은 나이지리아, 콜롬비아와 각각 1, 2차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는 마나우스 아마조니아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마나우스는 리우와 2846km 떨어진 곳이며 습도가 매우 높은 찜통 더위가 특징이다. 3차전은 사우바도르에서 치르는데, 마나우스에서 2610km를 다시 이동해야 한다. 일본 언론들은 축구대표팀이 먼 이동거리와 좋지 않은 날씨, 강한 상대 등을 한꺼번에 극복해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은 이번 아시아 예선전에서 한국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2012 런던올림픽 때는 한국이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사상 첫 동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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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