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4.15 15:03 / 기사수정 2016.04.15 15:03
1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2’에서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이 한 말이다.
이날 5,808명의 '노랭이'들이 노란 우비를 입고 플래카드를 들고 야광봉을 흔들며 "젝키짱"을 연호했다. 팬들의 환호 속 젝스키스는 '컴백'을 비롯해 '커플', '폼생폼사', '기사도', '기억해줄래', '예감' 등을 불렀다. 연예계를 떠났던 고지용도 '커플'과 '기억해줄래'를 열창하며 추억에 잠겼다.
젝스키스는 이날 관객 앞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것을 약속했다.
은지원은 "지용이를 비롯해 여기 와 주신 5,808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들 실망시키는 일 없을 거다.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기대에 부응하는 젝키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진도 "만나서 반가웠다. 앞으로 왕성한 활동을 저도 기대한다. 오늘 이후에 일정이 하나도 없어서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강성훈 역시 거들었다. 그는 "16년이란 시간동안 많이 기다리셨죠? 이제는 우리 영원히 헤어지지 말아요"라며 웃어 보였다.
장수원은 "연습하느라 지원이 형은 무릎이 닳았고 성훈이는 발가락뼈에 금이 갔다. 이렇게 끝내기는 아쉽다"며 여운을 남겼다.
'무한도전'을 통해 1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고지용은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오랜만에 젝스키스로 팬들 앞에 선 그는 "감정이 너무 벅차오른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주셨다"며 몽클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저는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무한도전'을 계기로 멤버들이 좀 더 왕성한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팬의 입장에서"라며 멤버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했다.
멤버들의 말처럼 이게 끝은 아닐 터다. 고지용은 다시 사업가이자 가장으로 돌아가 평범한 삶을 살겠지만, 다른 멤버들은 연예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크다. '무한도전-토토가2'를 계기로 재결합한 터보처럼 가요계에 정식 컴백할 가능성도 점쳐 볼 수 있다.
최근 90년대 아이돌 그룹 g.o.d, 클릭비 등이 재결합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차례 감동을 선사한 젝스키스 역시 그때 그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이들에게 또 한 번 선물을 안겨주길 기대해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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