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파워블로그'를 폐지한다.
네이버는 14일 공지를 통해서 '파워블로그' 폐지 사실을 알렸다. 네이버는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거듭해본 결과, 지금의 변화된 블로그 문화에 걸맞은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고, 새로운 방식은 하나의 제도가 아닌 블로그 서비스 곳곳에 녹아 들어 블로거들끼리 상호 긍정적인 자극과 교류를 주고 받고, 그 과정에서 명예로움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폐지 이유를 밝혔다.
7년 동안 진행된 '파워블로그' 제도는 각종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매해 '파워블로그'를 선정,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가 자신이 파워블로거 임을 앞세워 업체로 부터 협찬과 광고를 강요하면서 블로거와 거지를 합친 신조어인 '블로거지'를 만들어내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하기도 했다.
실제로 몇몇 파워블로거들의 경우 "블로그를 통해 홍보해 주겠다"며 업체로 부터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화장품등을 강제로 받아내는 등, 당초의 정보전달이 아닌 업체 홍보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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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