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은지원이 '무한도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MBC '무한도전-토.토.가2'의 첫 주자로 그룹 젝스키스의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MC 유재석은 "안녕이라는 말을 하며 너를 떠나지만 기억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지 16년만에 이 무대에 섰다"고 젝스키스를 소개했다. 젝스키스는 15일이면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은지원은 "젝키의 리더 은지원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또 김재덕은 "젝키의 김재덕입니다. 반갑습니다. 많이 오셨나요?"라고 질문했지만 팬들은 침묵을 지켰다. 강성훈은 "안녕하세요 젝키 강성훈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했고, 이재진은 "안녕하십니까 이재진입니다"라고 짧게 인사했다. 장수원은 "많이 오셨겠죠"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은지원은 "사실 걱정이 많이 앞선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봤는데 팬분들의 마음을 생각해보면 어떻게 보면 첫사랑을 만나는 느낌인데 예전 모습만 기억해주실까봐 걱정이 되긴 한다"고 걱정스런 마음을 내비쳤다.
김재덕은 "사실 관객분들이 많이 안 왔을까봐 두렵지만, 멤버들 그리고 '무한도전' 멤버들, 여기 얼만큼 왔을지 모르겠지만 와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성훈은 "지금 날씨가 좀 쌀쌀한 것 같다. 모두들 이렇게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건데. 노랭이들아, 우리 노랭이들 많이 왔어? 기대할게"라고 인사했다.
이재진은 "춥다. 반팔입어서"라고 짧게 말했고 장수원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이 흘렀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이 되서 정말로 즐겁고 빨리 안대를 풀고 싶다"고 설렘을 전했다.
은지원은 "6개월간 연습했다. 좋은 기회 주신 '무한도전' 제작진에 무한 감사 드린다"고 말한 뒤 "같이 애써 주셔서 이런 자리도 쉽게 만들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 또 의지할 수 있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신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라고 재차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재덕은 "오랜만에 멤버들 만나서 서먹하고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같이 연습하고 땀흘리고 춤 동작이 맞아떨어질 때 굉장히 재밌었다. 안무연습, 노랠연습이 정말 즐거운 과정이었다. 사실 여기에 단 10분이 오더라도 저는 즐겁게 신나게 공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강성훈은 "16년만에 안무실에 모여 다같이 춤을 추는데 거울에 비친 모습이 그 자체가 무한도전, 무한감동이었다. 저는 그냥 마냥 행복했다"고 아련하게 답했다.
이재진은 "2000년 5월 해체한 뒤 이 한 자리에 서게 될 일도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힘들게 만든 자리인데 '무한도전' 팀께 감사하고 우리가 이렇게 큰 무대에 서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버겁기도 하다. 겁도 나고 많이 부담스러운 자린데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무한도전'에 고마움을 전했다.
장수원은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긴 공백이 없었던 것처럼 너무나 처음부터 즐겁게 재밌게 맞춰가며 연습했다.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저희도 기대 중이다. 빨리 뵙고 싶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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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