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무한도전'과 젝스키스의 플랜 B가 가동됐다. 젝스키스가 오늘(14일) '무한도전' 촬영의 일환으로 소규모 공연을 연다.
14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젝스키스가 오늘 게릴라 콘서트의 플랜B로 서울 경기 인근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곳곳에 출몰해 소규모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멤버들이 봉고차를 타고 다니며 게릴라 식으로 행사를 연 '하나마나' 특집과 유사하게 이뤄진다. 멤버들이 직접 행사를 유치하고 섭외를 진행, 소규모로 무대를 꾸며 호응받은 특집이다. 멤버들은 오전 7시부터 '무한도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많은 팬들이 고대하던 대규모 게릴라 콘서트는 결국 플랜B로 대체됐다. 제작진은 앞서 '토.토.가' 시즌2의 일환으로 젝스키스의 게릴라 콘서트를 준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멤버들과 스케줄을 조율했지만 스포일러 보도 때문에 어그러졌다. 즉흥성이 중요한 공연이었지만, 일정이 미리 알려져 '게릴라 콘서트'의 의미가 퇴색됐기 때문이다.
결국 7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공연은 취소됐고, 플랜 B를 실행한다.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다. 규모가 대폭 줄었고,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져 재미와 감동도 반감됐다.
하지만 90년대 원조 아이돌인 젝스키스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전히 팬들을 설레게 한다. 소규모 공연으로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사업가로 변신, 연예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고지용까지 참여해 16년 만에 완전체 젝스키스의 무대를 볼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내일(15일)은 젝스키스의 데뷔 일이기에 멤버들과 팬들 모두에게 의미있는 공연이 될 듯하다.
현재 플랜 B 촬영은 보안 속 극비리에 진행 중이다. 멤버들의 매니저들도 촬영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 상태이며 제작진 역시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다. 대규모 게릴라 콘서트의 무산은 아쉽지만 16년만에 돌아온 젝키의 무대는 여전히 기대감을 자아낸다. 젝스키스와 '무한도전'의 '역대급' 콜라보레이션인 만큼 성황리에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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