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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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바르셀로나 UCL 2연패 저지 '4강 진출'

기사입력 2016.04.14 05: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저지했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1승 1패를 기록한 아틀레티코는 합계 3-2로 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시작부터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아틀레티코의 압승이었다.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하고 돌아온 아틀레티코는 이른 시간에 골을 뽑아내며 주도권을 잡아나가겠다는 생각이 분명했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야닉 카라스코의 최전방 자원을 통해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을 풀어간 아틀레티코는 연이은 슈팅을 통해 흐름을 잡아나갔다.  

반대로 바르셀로나는 1차전 승리를 지키겠다는 의도가 분명했다.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패스와 점유율을 높이는 것에 신경쓰면 라인을 최대한 내려 플레이했다. 안정적으로 내려서서 경기 시간을 보내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의 압박은 바르셀로나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고 아틀레티코가 위협적인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어가는 상황이 계속 그려졌다. 아틀레티코의 슈팅수가 늘어가면서 서서히 득점에 대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전반 36분 그리즈만의 머리에서 영의 균형이 깨졌다. 

바르셀로나의 왼쪽 수비수 호르디 알바가 터치라인 부근서 걷어낸 볼이 아틀레티코에 흘러갔고 사울 니게스가 문전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헤딩골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이번 득점으로 아틀레티코는 원정골 이점을 누리면서 4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그제서야 공격을 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42분에서야 네이마르의 슈팅으로 첫 유효슈팅을 만든 것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상대 압박에 허둥댔고 8분 만에 추가골 허용의 위기를 맞았다. 바르셀로나로선 다행히 카라스코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때려 안도할 수 있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바르셀로나는 후반 중반 아르다 투란과 세르히 로베르토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바르셀로나는 굳히기에 들어간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공세를 펴기 시작했지만 너무 늦게 시동을 걸었고 단단한 수비를 뚫기도 버거웠다. 

남은 시간 만회골을 위한 바르셀로나는 헤라르드 피케를 최전방으로 올리면서 공격에 매진했으나 덩달아 11명 모두 페널티박스 근처로 내려가 수비한 아틀레티코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틀레티코가 볼을 차단해 역습에 나섰고 후반 41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뒤 그리즈만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2-0으로 180분 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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