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홍정호가 투입 직후 결승골을 터뜨리며 아우크스부르크를 강등권에서 탈출시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9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2015~2016 분데스리가 29라운드서 베르더 브레멘을 2-1로 꺾었다.
경기 전 서로 강등권에 속해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던 두 팀은 종료 직전에야 승부를 가릴 만큼 팽팽함을 보여줬다. 핵심은 교체로 들어간 홍정호였다.
이날 벤치서 출발한 홍정호는 후반 40분 교체로 들어가 1분 만에 역전 결승골을 성공하며 2-1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7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따낸 아우크스부르크는 7승 9무 13패(승점 30점)를 기록해 15위로 강등권을 탈출했다.
두 팀의 대결은 전반 43분 플로리안 그릴리치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브레멘이 앞서나갔다. 그릴리치는 페널티 아크 정면서 정확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뒤진채 마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8분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카이우비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1-1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 한 골 승부로 접어든 이날 승부는 더욱 팽팽한 양상을 보여줬고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0분 홍정호를 투입하면서 무승부를 유지하는데 신경을 썼다.
하지만 홍정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홍정호는 투입 직후 프리킥 상황에 공격에 가담했고 다니엘 바이어가 올려준 볼을 오른발로 갖다대 극적인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구자철은 경고 누적으로 인해 이날 경기에 결장했고 지동원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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