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켈리, LG전 8이닝 2실점…노 디시전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메릴 켈리(SK)가 호투쇼를 펼쳤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는 못했다.

켈리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8이닝 2실점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켈리는 리드오프 정주현을 삼진으로 처리한 데 이어 서상우를 중견수 뜬공, 박용택을 1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켈리는 2회초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그는 이병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이후 히메네스를 초구 만에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2사 이후 켈리는 이천웅마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 켈리는 양석환과 유강남을 3루수 땅볼과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이후 그는 황목치승을 초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초 켈리의 투구수는 단 8구였다.

켈리는 4회초 1사 상황에서 서상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경기 첫 출루를 내줬다. 하지만 그는 후속 타자 박용택을 5-4-3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5회초 켈리는 선두 타자 이병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히메네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그는 이천웅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주자의 2루 진루는 막지 못했다. 결국 켈리는 2사 2루 상황에서 양석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켈리는 후속 타자를 잘 막아내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황목치승과 정주현을 연속해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켈리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상우에게 불의의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리드를 빼앗긴 켈리는 7회초 이병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히메네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3루수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1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1,3루 상황에 몰렸지만, 켈리는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이천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양석환을 파울 플라이,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켈리는 8회초 황목치승-정주현-서상우를 셧아웃시키며 이닝을 마감했고, 2-2로 맞선 9회초가 시작되자 박희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켈리의 총 투구수는 10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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