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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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의 응원 "한화, 우승할 때도 됐다"

기사입력 2016.04.05 19:1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대성불패' 구대성이 친정팀 한화 이글스의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달려왔다.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1차전. 대전 홈 개막전인 이날 경기의 시구자는 구대성이었다. 한화는 당일 오전까지도 개막전 시구자를 비밀로 하다가 경기 시작 몇시간전 공개했다. 

지난 1999년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세이브를 올리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던 구대성이기에 이번 시구의 의미는 더 남달랐다. 대전 구장은 구대성이 등장하자 커다란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구단에서 준비한 올드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현역 선수다운 공을 뿌리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시구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구대성은 "은퇴 경기 이후 6년만에 대전 구장에 온다. 정말 많이 변한 것 같다"며 감회를 밝혔다. 

한화 구단의 시구 제의에 구대성은 호주에서 한국까지 기쁘게 달려왔다. "오고싶은 마음이 컸다"는 그는 "너무 빨리 부른거 아닌가도 싶었지만 한번은 나오고싶었다. 기쁜 마음으로 왔다"며 웃었다.

시구전 구장 전광판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구대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약 1분간 상영됐다. 그것을 지켜본 당사자의 소감도 남달랐다. 구대성은 "영상을 보면서 이제 한화도 우승할 때가 되지 않았나싶었다. 올해 선수들이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호주에서도 워낙 시골에 살다보니 인터넷으로만 종종 한화 소식을 접한다"는 구대성은 "기회가 되면, 어느 팀이든 불러준다면 한국으로 돌아오고싶은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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