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베트남 국가대표 루엉 쑤언 쯔엉(21)이 R리그(2군리그)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쯔엉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R리그 2016 2라운드 고양 자이크로FC와 경기서 선발로 나서 1도움을 올렸다. 쯔엉의 도움에 힘입어 인천은 고양을 2-0으로 꺾었다.
쯔엉은 베트남 대표팀 차출로 뛰지 못한 R리그 1라운드의 영상을 구단에 요청하며 이번 경기에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쯔엉은 "K리그 클래식에 나서기 위해서는 R리그서 내 경쟁력을 검증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동료와 호흡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디오파일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고양을 상대로 데뷔전에 나선 쯔엉은 번뜩이는 센스와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마음껏 선보였다. 전반 26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김경민의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이후에도 활약을 이어간 쯔엉은 후반 31분 명성준과 교체돼 데뷔전을 마쳤다.
경기를 끝낸 쯔엉은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작게나마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다음에도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더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치른 첫 경기였기 때문에 동료와 호흡이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특히 수비적인 면을 조금 더 강화해야겠다고 느꼈다"며 "이제 시작이다.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나서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별로 내실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인천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