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정지우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그가 정말 하고 싶었던개이야기를 담은 영화 '4등'이 1등을 쫓는 폭군 코치 VS 꿈을 쫓는 4등 제자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4등'은 재능은 있지만 만년 4등인 수영 선수 준호(유재상 분)가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로 인해 새로운 수영 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개된 영상은 1등만을 쫓는 폭군 코치 광수(박해준)와 꿈을 쫓아 수영을 시작하게 됐지만, 점점 상처를 배우게 되는 4등 제자 준호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눈길을 끈다.
누구보다 준호를 위하는 마음으로 매를 드는 코치 광수의 모습과 함께, 1등을 원하지만 점차 과정의 중요함을 알아가는 준호의 모습은 현재 스포츠계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은 폭력 문제를 영화 속에서 심도 있게 다룰 것을 예고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1등을 위해서라면 폭력도 서슴지 않는 광수의 모습은 결과주의에 물들어 과정의 상처를 생각하지 않게 돼버린 우리 사회의 이면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매를 당연하다고 여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한 일침을 날리기 충분하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 속 4등이 지닌 빛나는 의미를 되새겨줄 캐릭터 영상을 공개한 '4등'은 4월 13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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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