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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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호날두 골' 레알, 엘 클라시코 2-1 역전승

기사입력 2016.04.03 05:22 / 기사수정 2016.04.03 08: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로 엘 클라시코 더비를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5-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서 FC바르셀로나를 2-1로 꺾었다. 

후반 11분 헤라르드 피케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레알 마드리드는 17분 카림 벤제마가 동점골을 터뜨린 뒤 후반 40분 호날두의 역전 결승골이 나오면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5연승에 성공하면서 21승 6무 4패(승점 69점)를 기록해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6점)와 격차를 7점으로 좁히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지난해 바르셀로나가 4-0으로 압승을 거뒀던 첫 맞대결과 달리 이번 만남은 신중한 90분이 펼쳐졌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을 주도하면서도 무리하지 않았고 레알 마드리드는 카세미루를 활용한 수비적인 태세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그래도 전반에 조금 더 기회를 잡은 쪽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루이스 수아레스가 문전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고 이반 라키티치의 왼발 슈팅까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레알 마드리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수비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레알 마드리드도 전반 2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영의 균형이 깨지지 않은 채 전반을 마무리한 양팀은 후반에도 조심스런 운영 속에 득점을 주고받았다. 바르셀로나가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서 피케가 헤딩골을 터뜨리면서 선제골을 뽑아내자 레알 마드리드도 6분 뒤 카림 벤제마가 아크로바틱한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무게추를 계속 유지했다.



후반 30분을 지나면서 양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반 라키티치를 빼고 아르다 투란을 투입했고 레알 마드리드도 헤세 로드리게스를 넣으면서 공격적인 시도를 했다.

선수 교체를 통해 효과를 본 쪽은 레알 마드리드다. 후반 막바지 흐름을 잡고 경기를 풀어간 쪽은 레알 마드리드고 35분 가레스 베일이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베일이 헤딩 슈팅을 하는 과정서 호르디 알바를 넘어뜨렸다는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아쉬움을 삼켰던 레알 마드리드는 더욱 공세를 이어갔고 40분 호날두가 상대 문전서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혈투를 2-1 승리로 마무리했다.

안방서 패한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0월 세비야전 패배 이후 이어오던 39경기 무패 행진을 엘 클라시코서 마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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