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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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욱씨남정기' 퍼져라 퍼져라, 이요원의 '욱' 바이러스

기사입력 2016.04.03 06:45 / 기사수정 2016.04.03 00:58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욱씨남정기' 이요원의 통쾌한 '욱' 바이러스가 직원들에게도 퍼져나갔다. '욱' 바이러스는 자신에 대한, 인생에 대한 자부심이었다.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욱씨남정기' 6회에서는 끝까지 제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옥다정(이요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은 황금화학 쓰담쓰담의 광고를 보고 기함할 수밖에 없었다. 제품뿐 아니라 카피까지 가져다 쓴 도 넘은 짓에 직원들은 분노했다. 황금화학은 톱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 백화점, 포털, 잡지까지 도배했다.

이러한 물량 공세에 옥다정은 차분하게 직원들에게 할 일을 지시했다. 결국 소비자들은 좋은 제품을 알아본다는 것. 그리고 쓰담쓰담의 전성분 분석표를 보고 실의에 빠진 남정기(윤상현)에게 "누가 오리지널인진 중요하지 않다. 누가 고객의 마음을 더 움직이냐의 싸움이다. 억울해할 시간에 대책을 세워라"고 충고했다.

그 역시 중요하다고 외친 남정기는 옥다정에게 다시 하청을 하자고 말하며 이미 대표 조동규(유재명)가 김환규(손종학)를 만나러 갔다고 전했다. 이에 옥다정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건 잘못된 걸 바로잡는 일"이라며 황금화학으로 출동했다. 옥다정의 우려와는 달리 조동규는 뻔뻔하게 나오는 김환규에게 당당히 맞서고 있었다.

바람과는 달리 러블리 제품은 백화점 뿐만 아니라 홈쇼핑에서도 쫓겨났다. 장시환(이정진)은 옥다정에게 현 제품을 접고, PB형식으로 홈쇼핑용 새 브랜드를 론칭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다음날 회사로 장시환의 엄마가 찾아와 다짜고짜 옥다정의 뺨을 때렸다. 그리곤 조동규에게 "앞으로 직원 관리 똑바로 해라. 그땐 짝퉁 방송으로 우리 방송에 끼친 손해 법적으로 묻겠다"고 압박했다.

결국 직원들은 손을 들었다. 다시 하청업체로 돌아가자는 것. 그럼에도 옥다정은 "우리 브랜드 망가뜨린 사람들한테 굽신 거리지 않는다"라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듣던 한영미(김선영)는 "내 전남편이 홈쇼핑 사장이면 백번이고 숙이겠어. 빌어먹을 자부심이 밥 먹여줘요?"라고 화를 냈고, 그렇게 직원들은 하나둘 회의실을 떠났다.

하지만 직원들은 찝찝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박현우(권현상)와 장미리(황보라)는 자신들의 제품을 위해 밤낮없이 일했던 때를 그리워했고, 한영미는 앞서 옥다정에게 폭언을 퍼부었던 것을 떠올리며 미안해했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옥다정의 말에 자극을 받은 남정기는 황금화학 앞에서 "힐링세럼 원조는 러블리다. 황금화학은 사과하라"고 목놓아 외치며 1인시위를 벌였다. 박현우와 장미리 역시 마찬가지. 남봉기(황찬성)의 지휘 아래 광고 영상을 찍었다. 그렇게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갔다. 

남은 건 짝퉁 이미지를 벗는 일. 여기엔 옥다정이 나섰다. 지윤호(송재희)에게 받은 사진으로 김환규를 압박했다. 특히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김환규에게 "너야말로 우리 눈에 피눈물 나게 할 거야 새끼야?"라며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이어 옥다정은 장시환의 뺨을 때리며 자신이 받은 수모를 갚아주었다. 회사에 두 번 다신 얼쩡대지 말란 경고와 함께.

결국 러블리 제품이 짝퉁이 아니란 기사가 실리게 됐다. 이후 상황이 갑자기 변하진 않았지만, 직원들은 변해 있었다. 어떻게든 먹고 살아야겠다가 아니라 어떻게든 이 일을 해내야겠다고. 남정기는 '인생, 눈물, 밥그릇, 자부심. 기꺼이 지켜내야겠단 마음만으로도 우린 이미 강해져 있었다'라고 독백했다.

한편 집에 물난리가 나 옥다정 집의 문을 두드린 남정기 가족. 옥다정과 네 남자가 어떤 에피소드를 만들어낼지 다음이 기다려진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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