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배우 장나라가 아버지 주호성을 위해 일일 코디부터 홍보까지 나섰다.
장나라는 지난 3월 3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예그린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빨간 피터'에서 아낌없는 효심을 드러내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장나라가 지난 3월 23일부터 '빨간 피터'를 통해 1인극 모노드라마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아버지 주호성을 위해 적극적인 응원 활동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
무엇보다 장나라가 주호성의 일일 코디로 팔을 걷고 나선 현장이 포착됐다. 이는 장나라가 극장 대기실을 찾아 주호성의 곁을 지키며 공연 준비를 꼼꼼하게 돕는 모습으로 주호성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던 것. 장나라는 원숭이 특수 분장으로 인해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주호성을 위해 재킷을 손수 입혀주거나 마이크와 단추를 비롯해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 부러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장나라는 주호성과 엄지 척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두 사람이 대기실에서 카메라를 향해 얼굴을 맞댄 채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포즈로 케미를 과시하고 있는 것. 장나라는 연극을 앞두고 긴장한 주호성에게 인증샷을 제안하거나 따뜻한 말들을 건네며 힘찬 기운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장나라는 공연 시작 전 주호성과 함께 관객들에게 인사와 더불어 한 명 한 명 같이 사진을 찍는 막간 포토타임을 가져 훈훈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는 '빨간 피터'의 일일 홍보 대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장나라는 연극이 시작하기 전 극장 근처인 혜화역 일대에서 사탕 이벤트를 벌이며 직접 연극 홍보에 한껏 힘을 쏟았다. 장나라는 해맑은 미소를 지은 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일일이 미리 준비한 사탕과 연극 홍보물을 나눠주는 이색 이벤트로 대학로를 들썩이게 했다.
장나라의 든든한 지지에 주호성 역시 장나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공개했다. 주호성이 자신의 개인 SNS에 장나라의 응원에 더욱 신나는 공연을 할 수 있었던 에피소드와 사진을 올리며 화기애애한 부녀 케미를 나타냈다.
소속사 라원문화 측은 "장나라가 1인극을 통해 47년차 관록의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아버지를 위하는 애틋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며 "딸의 열혈 홍보로 인해 주호성 또한 더욱 힘을 내서 무대를 웃고 울게 하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주호성의 1인극 '빨간 피터(RED PETER)'는 주호성이 프란츠 카프카의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서'를 직접 연출은 물론이고 배우로까지 나서는 작품. 우연히 인간 사회에 진입한 원숭이의 시각을 통해 인간사회의 문명과 진보를 풍자하는 1인극 모노드라마다. 오는 3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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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