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를 기분 좋게 마무리 지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경찰청과 연습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오는 4월 1일 대구에서 삼성과 개막전을 맞대결을 펼치기 전 마지막 실전 경기였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에반스(1루수)-양의지(지명타자)-박건우(좌익수)-최주환(2루수)-박세혁(포수)-이우성(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장원준이 나왔다.
선발투수로 송윤준을 내보낸 경찰청은 신본기(유격수)-박찬도(좌익수)-이성곤(중견수)-전준우(지명타자)-박준태(우익수)-유영준(3루수)-윤대영(1루수)-장승현(포수)-양원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취점은 경찰청에서 나왔다. 박준태가 볼넷을 얻어낸 뒤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여기에 견제 과정에서 공이 빠지면서 박준태는 3루를 밟을 수 있었고, 결국 유영준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그러나 두산은 3회말 바뀐 투수 김동준을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타자일순을 하면서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허경민-정수빈-김재호-에반스-양의지가 연속 안타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4-1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최주환-박세혁-이우성의 안타와 오재일의 2루타로 8-1까지 달아났다. 결국 김동준은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인복이 마운드에 올라 나머지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리면서 길었던 3회말을 마칠 수 있었다.
두산은 6회 김동한이 이상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면서 9-1로 점수를 벌렸고, 8회에도 조수행의 3루타와 최주환과 정진호의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탰다.
두산은 9회말 이현호를 마운드에 올렸고, 이현호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면서 11-1 두산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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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