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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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사도스키 코치 "김현수, 다른 팀 가서 복수하길"

기사입력 2016.03.30 16:10 / 기사수정 2016.03.30 16:1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의 김현수(28,볼티모어) 흔들기에 롯데 자이언츠 스카우트 라이언 사도스키도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볼티모어의 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각) 'MASN'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개막 후 23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율 1할8푼2리(44타수 8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아직 적응 중"이라고 밝혔던 볼티모어 구단도 "경쟁에서 밀렸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결국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25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김현수에게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다. 즉 김현수의 동의없이 구단은 마이너리그 행을 지시할 수 없다.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키거나, 2년 700만달러를 지급한 뒤 방출을 해야한다. 듀켓 단장과 쇼월터 감독 역시 "김현수와 합의를 해야한다"고 인정했지만, 지역 언론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로 갈 것을 받아들이기는 종용하고 있다.

이런 볼티모어의 행태에 사도스키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현수가 마이너행을 받아들이는건 팀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과 같다. 볼티모어는 선수와 계약조건을 지키지 않으려 한다. 팀은 선수를 방출하고 개런티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차라리 다른팀 마이너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 MLB에 데뷔해 볼티모어에 복수해주길"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외국인이 봤을 때도 볼티모어의 행보는 비정상적이었던 것이다.

사도스키는 이틀 전인 지난 28일에도 "고작 6주만에 김현수를 포기하고 싶다면, 볼티모어 구단은 계약할때 보장한 선수에게 줘야하고, 선수는 이걸 받을 권리가 있다. 강정호나 박병호 같은 선수가 좋은 성적을 보일 때마다 들려오는 소리 '우리구단은 이 선수들을 수 년간 지켜봤다', 그런데 김현수나 이대호 선수에 대한 의견은 고작 6주간의 연습기간동안 생긴다?"라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이중적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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