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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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분석] 2016 프로야구 전력 파헤치기- KIA

기사입력 2016.03.30 06:00 / 기사수정 2016.03.29 15:14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는 지난 시즌 희망과 실망을 동시에 보여줬다. 빈약한 타선과 공격력으로 막판 뒷심에서 밀려나는 모습이 실망스러웠다면, 젊은 선수들이 쑥쑥 성장해 가는 모습은 희망이었다. 올 시즌 KIA 최상의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를 담당기자가 예측해 봤다.  
 
2016 최상의 시나리오 : '선발 야구'의 위용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한 윤석민과 양현종이 우완, 좌완 토종 선발 투수로 리그 정상에 다시 한번 오르며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예비 FA인 양현종은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스스로의 목표를 달성했다. 외국인 투수 헥터와 지크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임준혁을 비롯해 든든한 5선발 경쟁은 다른 팀의 마운드가 지칠 때에도 힘차게 달리는 원동력이 됐다. 73경기째 1군에 콜업된 임창용은 후반기 마무리 투수로 뒷문을 완벽하게 잠갔다. 
 
내내 고민이었던 타선은 '새얼굴'들의 등장 덕분에 활기를 되찾았다. 오준혁, 임정우, 최원준 등 신진 세력들이 1군 무대에서 강렬한 활약을 펼쳤고, 특히 '거포 유망주' 박진두도 10홈런 이상을 달성했다. 김주형과 윤완주 등은 유망주 딱지를 드디어 떼고 붙박이 활약을 펼쳤다. 
 
5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IA는 경찰 야구단에서 갓 제대한 안치홍을 엔트리에 포함시키느냐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놓였다.
 
2016 최악의 시나리오 : 외국인 투수들이 생각보다 부진하자 계산이 꼬였다. 고질적인 부상을 안고있던 윤석민과 양현종도 관리가 필요해 대체 선발 요원들이 투입되며 안정감이 사라졌다. 임창용의 복귀 전까지 꺼내든 마무리 카드들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마운드 전면 개편이 불가피해지며 김기태 감독은 1년 내내 고민에 휩싸였다.
 
지난해 팀타율 꼴찌를 기록했던 KIA의 타선은 이번에도 변화가 없었다. 중심 타자들이 부진의 늪에 빠졌고, 기대감을 보여줬던 유망주급 타자들도 끝내 알을 깨지 못했다. 김선빈과 안치홍의 복귀 전까지도 빈약한 센터 라인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또한번 물거품이 됐다.
 
NYR@xportsnews.com / 그래픽 ⓒ 차연수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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