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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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적' 김대우 "좋았던 대구 기억 살리겠다"

기사입력 2016.03.23 11:5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긴 김대우(28)가 각오를 밝혔다.

김대우는 지난 22일 트레이드로 삼성에서 넥센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삼성에 있던 채태인이 넥센으로 가고, 넥센 선수였던 김대우는 삼성 유니폼을 입게되는 1:1 트레이드다. 류중일 감독은 트레이드 직후 "팀에 사이드암 투수는 많지만 언더핸드 투수가 없다. 불펜에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김대우는 트레이드 하루 뒤인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합류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고, 류중일 감독은 "잘해라"라는 말로 김대우를 환영했다.

트레이드 소식에 대해 "전혀 몰랐다. 깜짝 놀랐다"고 밝힌 김대우는 이적 소감에 대해 "명문구단에 와서 기쁘고, 감회도 새롭다. 시즌 중간에 합류한 것이 아니라 같이 시작하는 것이라 좋은 케이스인 것 같다. 최대한 적응해서 내 역할을 해내겠다"고 대답했다.

다행히 친한 선수가 많아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친한 선수가 생각보다 많았다. 대학교 후배였던 이흥련도 있고, 군대에서 룸메이트였던 임현준도 있다"고 웃어보였다.

이제 동료였던 넥센 선수들로 적으로 만나야 한다. 그러나 김대우는 긴장하기 보다는 "설렌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경쟁해야 하는 입장인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 간 대구구장에 4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그만큼 대구에 대한 기억이 좋다. 그는 "대구구장에서 성적이 좋았던 만큼 그 기분을 그대로 가지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류중일 감독은 김대우에 대해 "불펜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투수코치와 상의해 합류 후 바로 등판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대우는 "보직에 상관없이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정해주시는대로 최대한 맞추겠다"며 "넥센에서 100% 몸 상태를 만들었다. 삼성 스케쥴에 맞출 것"이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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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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