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시범경기 8승째를 신고했다. 승수로는 단연 1위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넥센이 3회말 먼저 선취점을 얻었다. 임병욱의 발 덕분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서서 볼넷을 얻어낸 임병욱은 서건창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상대 투수의 견제구가 1루 베에스 뒤로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파고들었다. 1사 3루 찬스에서 박정음이 큼지막한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기록해 가뿐히 홈을 밟았다.
하지만 삼성이 이어진 4회초 공격때 넥센의 리드를 단 한순간에 지워버렸다. 선두 타자 발디리스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난 후 4번 타자 최형우가 넥센의 두번째 투수 신재영을 상대로 초구 홈런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신재영이 던진 한가운데 실투 직구 137km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1 동점 상황에서 이번엔 박한이가 역전 홈런을 날렸다. 박한이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신재영의 6구째를 받아쳐 또 한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136km짜리 직구였지만 몸쪽으로 들어가는 공을 노리던 박한이의 스윙 궤도에 정확히 걸리면서 홈런이 됐다.
좀처럼 추가점을 못내던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때 2점을 더 올렸다. 선두 타자 발디리스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배영섭의 땅볼 타구때 상대 야수선택으로 무사 1,2루 찬스가 찾아왔다. 이승엽의 진루타로 계속되는 1사 2,3루. 6번 타자 이영욱이 중견수 방면 희생 프랄이를 기록해 3루에 있던 최선호가 홈을 밟았고, 계속되는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성의준의 타구가 투수 앞 내야안타가 되면서 또 1점을 추가했다.
이날 양 팀의 '기대주'인 선발 투수들은 호투를 펼치고 물러났다. 삼성의 선발 투수로 나선 김기태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38개의 공을 던진 후 물러났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루를 했고, 최고 구속 144km.
넥센 박주현도 똑같이 3이닝을 소화했고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직구(23개)에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던진 박주현은 최고 구속 146km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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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