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곰들의 공격력이 매섭다. 이미 한여름만큼 뜨겁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노경은이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그에 앞서 이날도 두산의 공격력이 온전히 빛났다. 전날(18일) 넥센과의 고척돔 경기에서 정수빈을 제외한 주전 타자들이 대부분 제외된 상황에서도 16개의 안타를 몰아쳤던 두산은 이날도 KIA 투수들을 정신 없게 만들었다.
두산의 공격은 3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건우가 주자 2루 상황에서 KIA의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로부터 첫 안타를 빼앗아내며 타점을 올렸고, 타순이 한바퀴 돈 이후 본격적으로 공을 쳐냈다. 4회에는 6번 타자 오재원부터 8번 박세혁까지 세타자 연속 안타가 터졌고, 상대의 어설픈 수비까지 겹치는 행운도 따랐다.
4회에만 4점을 한꺼번에 낸 두산은 끊임 없이 KIA 마운드를 공략했고, 후반에도 계속해서 주자가 출루하며 타격감을 점검할 수 있었다.
이날 두산 타선이 기록한 팀 안타는 총 14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팀 타선 전체가 활발한 공격을 진행했다. 오재원(4타수 2안타), 박건우(3타수 2안타), 최주환(4타수 3안타), 박세혁(4타수 3안타)이 멀티 히트의 주인공이다.
김현수의 부재로 타선 짜임새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시범경기에서만큼은 걱정이 없는 모양새다. 외국인 타자 에반스는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틀간 6안타를 쓸어담은 최주환과 날카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박세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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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