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페이커의 아지르 대 활약, SKT 복수전 '완승'... 4위 차지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이정도면 '부활' 이라고 해도 충분하다. SKT는 1라운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2위 진에어를 상대로 두 세트 모두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진에어에게 2대 0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 4패를 안긴 네 팀과의 4연전 중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승리를 가져오며, 롱주와 락스 역시 SKT를 경계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16일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시즌(이하 롤챔스)’ 2라운드 3주 1일차 경기에서 SK텔레콤 T1이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2세트까지 획득, 진에어에게 승리했다.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로 1세트를 획득한 SKT는 2세트 초반 역시 상대 바텀 2차 타워까지 파괴하며 이전 세트와 같이 라인전 단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려 했다. 그러나 정글 지역에서 ‘블랭크’ 강선구가 두 번 잡히며 진에어는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페이커' 이상혁이 진에어의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며 갑자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진에어는 두 명이 '페이커' 이상혁을 추격했지만 잡지 못했고, 정글에서 시작되 미드로 계속 이어진 교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대 활약하며 진에어에 치명적인 피헤를 입혔다.

마음이 급해진 진에어지만 SKT는 아지르와 마오카이의 넉백을 이용해 상대 진형을 계속 무너트렸다. 바론 앞 교전 승리로 쇄기를 박은 SKT는 24분 만에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고, 이어 계속 상대를 압박하며 넥서스를 제외한 모든 방어 건물을 파괴했다. 그리고 정비한 후 상대 본진에 돌입하며 바로 넥서스를 파괴하고 결국 복수전에 성공했다. SKT는 부활을, 진에어는 충격을 얻은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