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30)가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발디리스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시범경기에서 3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발디리스는 이날 1회 무사 주자 1,3 상황에서 맞이한 첫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리고 3회에도 안타를 치고 나간 그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를 3타수 3안타로 마감한 발디리스는 타율을 3할1푼6리(19타수 6안타)에서 4할 9리(22타수 9안타)로 끌어올렸다.
삼성은 지난해 2할8푼7리 48홈런 137타점을 올렸던 야마이코 나바로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외국인타자로 발디리스를 영입했다. 나바로의 활약이 좋았던 만큼 발디리스를 향해서 걱정과 기대의 시선이 공존했다.
류중일 감독도 발디리스의 활약에 대해 "지켜봐야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발디리스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8년과 일본 무대에 뛰었던 것을 높게 사 "아무래도 일본 투수들이 좋다보니 잘 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직 시범경기인 만큼 시즌 활약에 대해 판단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활약이 정규시즌에도 이어진다면 올 시즌 삼성은 외국인 타자 걱정없이 또 한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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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