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최근 불거진 오정복(kt)의 음주 운전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선수협은 16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오정복 선수의 음주운전에 대해서 선수들을 대표하고 책임 있는 당사자로서 팬 여러분들께 사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과거 선수들의 음주운전 문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시즌 시작되기도 전에 또 다시 프로야구선수의 음주운전이 일어났다는 것은 여전히 선수들이 범죄로서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프로야구선수로서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는 선수협은 "프로야구선수를 대표하는 선수협은 이러한 선수들의 인식과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 선수라고 해서 무조건 감싸기만 하지 않고 선수들의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행위에 대해서 필요한 제재와 교육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하게 강조했다.
또 "다시 한번 오정복 선수의 음주운전에 대해 사죄 드리며 팬 여러분들께 사랑 받는 프로야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t 소속 외야수 오정복은 지난 12일 오후 11시경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고, kt는 13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1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300만원의 조치를 취했다. 이어 KBO 차원에서는 15경기 출장 정지와 120시간 봉사 활동의 징계를 내렸으나 '솜방망이' 비난을 피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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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