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세돌 9단이 차분하게 알파고에 응수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챌린지 매치 인공지능 알파고와 5번기 최종국을 펼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앞서 요청한 대로 이날 흑을 쥐고 대국에 임했다. 지난 4국을 통해 알파고의 약점을 찾아낸 이세돌 9단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우상귀 소목에 첫 착점했다.
백의 알파고는 1분25초 후 좌상귀 화점으로 착수했다. 이에 이세돌 9단은 세 번째 돌의 위치를 우하귀 소목으로 택했고 알파고도 좌하위 화점을 차지하며 포석에 들어갔다.
비교적 무난한 대국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세돌 9단은 우변에서 알파고와 행마를 주고받았다.
유창혁 9단은 "이세돌답게 안정적인 행마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1~3국만 하더라도 알파고의 장점과 단점을 찾으려고 끌려가는 대국이었는데 지금은 다르다"고 말했다.
K바둑 해설자도 "무리한 진행은 아니다. 실리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이세돌 9단이 우변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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