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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복면가왕' 음악대장, 당신의 고음을 누가 잡죠

기사입력 2016.03.14 06:55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음악대장이 4연승을 거뒀다.
 
1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가왕 자리에 도전하는 도전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음악대장의 4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출중한 가창력의 소유자들이 도전했다. 시원한 가창력을 보였던 독을 품은 백설공주는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의 유미였으며 달콤한 미성이 돋보였던 흥부가 기가막혀는 빅스의 레오였다. 가성과 진성을 넘나들며 다양한 음역대를 보인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는 V.O.S의 박지헌이었으며 가왕대결전까지 올랐던 봄처녀 제 오시네는 씨스타 효린이었다.
 
막강한 상대들의 활약에도 음악대장의 기세는 더욱 강했다. 음악대장은 더크로스의 '돈 크라이(Don't Cry)'를 선곡했다. 그는 곡 초반 묵직한 저음부터 시작해 후렴구에서는 깔끔하고 시원한 고음을 선사하며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클라이막스였던 '영원히' 부분에서 음악대장은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고음과 샤우팅을 선보였다. 그냥 지르는 고음이 아닌 듣기에도 편안한 그의 고음은 가왕 자리를 결코 만만하게 뺏을 수 없음을 보였다. 결국 음악대장은 4연승을 기록하며 25대 가왕 자리에도 올랐다.
 
음악대장은 앞서 최다 가왕이었던 5연승의 캣츠걸 차지연을 꺾고 가왕 자리에 올랐다. 음악대장은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차지연을 비롯해 테이, 하니 그리고 효린까지 실력자들을 상대로 승리하며 최다 가왕의 자리까지 넘보게 됐다.
 
판정단으로 출연한 박완규는 그동안 록 장르를 선보여왔던 음악대장에게 임재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복면가왕'을 챙겨보고 있는 임재범은 박완규에게 음악대장이 록 장르를 하는 가수라면 정말 고맙다고 전해달라 부탁한 것. 한국 최고의 가창력으로 손꼽히는 임재범이 고마움을 느낄 정도로 음악대장의 실력은 독보적이었다.
 
음악대장은 듣는 사람들의 마음과 귀를 편안하게 해주면서도 저음과 고음을 오가며 깔끔한 가창력을 보인다는 것이 가장 큰 그의 강점이다. 특히 이번 '돈 크라이' 무대는 음악대장의 강점을 잘 살렸으며 대중적으로도 어떤 이들도 그의 음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음악대장의 독보적인 기세가 어디까지 갈지, 그는 차지연이 세웠던 최다 가왕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상에서는 음악대장의 정체에 대해 추측하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그가 누구면 어떠랴. 음악대장이 매주 시청자들을 콘서트장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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