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블러드'가 맺어준 인연이다. 드라마 속에서 남다른 조화를 자랑했던 배우 안재현과 구혜선이 1년 째 열애 중이다.
11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와 구혜선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블러드' 종영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좋은 감정으로 잘 만나고 있다"며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해 4월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로 시작됐다. 극 중에서 안재현과 구혜선은 뱀파이어 외과의사 박지상과 거침없는 성격의 간담췌 외과 전문의 유리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는 참신한 소재에도 방송 내내 한자릿 수 시청률에 머물며 아쉬운 종영을 맞은 바 있다. 하지만 이 때에도 많은 이들에게 화제를 모았던 것은 실제 연인같은 느낌을 물씬 풍기는 두 사람의 '커플 조화'였다.
이들은 서로에게 점점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극 중 감정선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남다른 호흡을 자랑해왔다.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도 다정한 귓속말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은 물론, 쉬는 시간에는 서슴없이 장난을 치는등 촬영 내내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드라마가 후반부로 갈수록 이들의 조화는 더욱 돋보였고, 러브라인 역시 급물살을 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그렇게 드라마는 종영했지만, 안재현과 구혜선의 인연은 계속됐다. 극 중에서의 좋은 감정을 현실에서도 그대로 이어온 이들은 진짜 연인으로 발전해 1년 간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해 12월 31일 진행된 '2015 KBS 연기대상'에 나란히 참석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당시 두 사람은 시상자도, 수상자도 아니었지만 레드카펫 참석을 시작으로 시상식 끝까지 현장을 지키며 동료들을 축하해 훈훈함을 안겼다.
'연기대상'의 MC를 맡은 방송인 전현무는 안재현과 구혜선을 언급하며 "한 번도 이름은 불리지 않았지만, 이 자리에는 동료들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구혜선, 안재현씨도 있다"고 언급했다. 구혜선은 이날 시상식 참석을 위해 중국에서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들은 1984년 생인 구혜선이 1987년 생인 안재현보다 세 살 위로, 연상연하 커플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구혜선은 최근 시각장애인 그룹 더블라인드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음원을 공개하는 등 영화, 드라마를 비롯해 가수, 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블러드' 출연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안재현은 최근 예능 '신서유기 시즌2' 새 멤버로 나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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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