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10 12:42 / 기사수정 2016.03.10 12:42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 15회에서 해준(권율 분)은 과거 연인이 지나가며 흘린 말도 놓치지 않고 기억해 두는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무심한 듯하지만 알고 보면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남자였다.
해준은 과거 연수(황선희)가 생선이 비려서 먹지 않고 데리야끼를 좋아한다는 말을 기억했다가 점심을 먹지 못한 연수를 위해서 데리야끼 정식을 포장해 챙겨줬다. 자신에게 미련을 보이는 연수의 마음은 비록 받아줄 수 없지만 누군가를 늘 배려해왔던 그였기에 이번에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간 해준은 세심한 배려로 속이 꽉 찬 남자의 모습을 보여 왔다. 유별스럽지 않지만 묵묵히 바라봐주고 지켜주는 게 해준의 배려법이다. 해준의 그런 속 깊은 배려는 늘 주변 사람들이 해준을 찾게 만들었고 미모(장나라)의 전남편과 얽혀 갈등 중인 수혁(정경호) 역시 해준을 찾았다.
해준은 고민하는 수혁에게 “어떤 게 더 소중한지 그걸 결정하고 나면 나머진 쉽지 않을까”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다.
권율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서 내공 깊은 연기를 쌓아왔다. 삼각관계를 정리한 후 친구와 옛사랑까지 배려하는 배려남을 자신만의 연기로 그려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