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박진태 기자] "위기 상황을 넘긴 것,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화 이글스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 김재영의 무실점 호투와 이성열의 적시타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재영은 넥센 타선을 상대로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5회 1사 만루상황에서 김재영은 박정음과 박윤에게 연속 삼진을 빼앗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었다.
총 96구를 던진 그는 스트라이크 58개, 볼 38개의 비율을 보였고, 속구 최구 구속은 144km/h까지 나왔다.
경기를 마치고 김재영은 "경기 중후반 포크볼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5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를 잘 넘겼고 투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그는 "오늘 던진 직구와 포크볼 외에 커브와 슬라이더도 투구할 수 있었지만 제구가 확실히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 등판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잘 준비해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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