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강속구 우완 투수 곽정철(30)이 부상을 딛고 약 5년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곽정철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곽정철은 4회초 2사 주자 만루 위기에서 선발 김윤동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LG의 3번타자 이천웅을 상대했다. 이어 초구에 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공 1개로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5회초에도 곽정철이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 타자 서상우는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채은성도 1볼-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아웃 이후 위기가 찾아왔다. 김용의 타석에서 제구가 안되면서 볼넷을 내줬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양석환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먹힌 타구가 나오면서 1루수 앞 땅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임무를 완수한 곽정철은 5회초를 마치고 교체됐다. 총 투구수 22개로 그중 16개가 직구, 6개가 슬라이더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h. 슬라이더는 127~130km/h를 기록했다.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 손영민, 유동훈과 함께 KIA의 필승 계투조로 활약한 곽정철은 지난 2011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비롯해 4차례 수술과 재활을 반복했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이날 등판이 약 5년만의 1군 무대 복귀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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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