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마이크 앞에서 호주전을 함께 뛴 심서연(27,이천대교)이 패배를 당한 대표팀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심서연은 4일 열린 여자축구대표팀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3차전 호주전을 SBS스포츠 객원 해설위원으로 참여했다.
대표팀 부동의 수비수인 심서연은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치면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그라운드 대신 스튜디오에서 호주전을 지켜본 심서연은 자신도 함께 뛰는 듯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시작 50초 만에 실점하자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고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안돼' '약해'와 같은 나지막한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대표팀이 호주에 0-2로 패하자 심서연은 중계방송을 통해 "슬퍼하거나 자책하지 말라"며 "따로 연락해서 위로의 말을 건네야겠다"고 아쉬움을 나눴다. 이어 "WK리그를 많이 찾아주셔서 팬들이 늘어났으면 한다. 나도 열심히 몸 만들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에 패하면서 2무 1패(승점 2점)를 기록한 한국은 4위에 머물며 상위 2개국에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행 티켓 획득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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