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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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패배' 이상민 "최선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기사입력 2016.03.02 21:12 / 기사수정 2016.03.02 21:4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나유리 기자] "다시 한번 이 자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 썬더스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3-85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중이었던 삼성은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가는게 베스트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마지막 7초가 승부를 갈랐다. 83-83 동점이었던 경기 종료 직전, 문태영이 넘어지면서 턴오버가 나왔고 KGC에게 공격권이 갔다. KGC 이정현이 드라이브인으로 위닝샷을 꽂아넣으면서 경기는 KGC의 승리로 끝이났다.

이로서 삼성은 올 시즌을 마감했다. 3시즌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이상민 감독 부임 이후로는 첫 봄농구였지만 KGC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삼성 이상민 감독은 "마지막에 내가 잘못 지시한 것 같다.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했다. 올해 부상도 많았는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아쉬운 점도 많고 다시 한번 이 자리가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최선을 다하는 감독이 되고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4쿼터 박빙 상황에서는 "제공권이 워낙 앞섰는데도 이지샷을 놓친 것이 아쉽고 턴오버도 많이 나왔다"며 짧게 평했다. 

감독으로 2년차. 여러가지 감정들이 교차했다. 이상민 감독은 "지난 시즌에 비해 임동섭이 2년 동안 부상으로 쉬다가 나왔지만 점검했고, 주희정은 경기에 나설 상태가 아닌데도 플레이오프를 뛰었다는게 너무 대단하고 고맙다"면서 "아직 성장해야 할 선수들이 있는 것 같고, 한단계 더 성장해야한다. 그런 선수들에게는 본인이 올 시즌에 부족했던 것을 2~3%라도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NYR@xportsnews.com /사진=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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