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경기 초반 작년의 악몽이 떠오를 뻔 했다. 그러나 진에어 그린윙스가 자신의 장기인 장기전을 바탕으로 2라운드 첫 세트 승리를 거뒀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16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이하 롤챔스)’ 2라운드 스베누 소닉붐 대 진에어 그린윙스 경기 1세트에서 진에어가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뒀다.
6.4 패치로 진행된 첫 세트인 이번 경기는 이전과는 약간 다른 챔피언 구성이 보였다. 스베누에서 케이틀린과 제이스를 꺼낸 것. 경기 초반 서로 상대 타워 하나씩을 파괴했지만 진에어는 '트레이스' 여창동이 탑에서 킬을 기록했고, 이어 바텀에서 '윙드' 박태진이 갱킹으로 킬을 다시 얻으며 진에어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스베누 역시 첫 승을 위해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미드에서 순식간에 다섯 명이 모여 상대 1차 타워를 파괴했고, 하나씩 달려드는 상대를 각개격파하며 3킬까지 얻어냈다. 하지만 진에어는 바로 상대 둘을 잡아내며 상대의 예봉을 꺾었다. 스베누는 전황을 타개하기 위해 상대 미드 2차 타워 공략에 나섰으나 앞으로 너무 나선 '사신' 오승주가 잡히며 화를 부르고 말았다.
스베누는 미드 2차 방어전에서 '트레이스' 여창동을 잡은 후 바론 사냥에 성공하며 재차 반격의 불꽃을 태웠다. 상대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하며 다시 한 번 기세를 올렸지만 진에어의 거센 반격에 4킬을 내주며 패주한 것. 이후 교전에서 진에어는 '파일럿' 나우형의 애쉬가 화력을 뿜기 시작하며 스베누의 공격을 계속 막아냈다.
상대의 무서운 기세를 막은 진에어는 바론 획득 이후 이를 저지하러 온 스베누에 2킬을 획득했고, 제이스와 브라움이 빠진 상황에서 한 번 몰아친 후 바텀 라인을 통해 재차 몰아치며 1세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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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