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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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슬, 그녀의 전성기는 지금부터(인터뷰②)

기사입력 2016.02.29 12:43 / 기사수정 2016.02.29 12:49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최예슬에게 ‘엄마’는 결코 잊지 못할 작품이다. 지상파 주말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고, 베테랑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값진 경험도 했다. 큰 배우로 성장할 계기를 마련해준 작품인 만큼 “특별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초반에 정말 많이 혼났어요. 그래서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찡찡거리고, 못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면서도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분명 감독님이 칭찬하는 날이 오리라. 끝나는 날에 감독님에게 칭찬받는 게 목표였어요.” 

목표를 이뤘느냐고 묻자 “네!”라며 배시시 웃는다. “저번주 리딩 때 감독님이 턱에 손을 괴고 저를 쳐다보시더라고요. 그러고는 환하게 웃어주셨어요.” 

그는 ‘엄마’ 이전에 웹드라마 ‘출중한 여자’(2014), ‘썸남썸녀’(2014),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여자 만화 구두’, ‘처용’, ‘앵그리맘’, 뮤지컬 ‘궁’ 등에 출연했다.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와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를 다니며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웠고 조금씩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어 ‘엄마’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의 맛을 알게 됐다. 

“앵그리맘 때까지만 해도 기사도 없고 사람들의 관심이 없었어요. ‘엄마’에서 분량이 많아지면서 기사도 많아져서 기분이 좋아요. 포털사이트에 최예슬도 쳐보고 제 기사도 많이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배우의 꿈을 이룬 모습이 행복해 보이지만, 최예슬은 사실 발레리나가 될 뻔했다. 가족 모두 그가 발레리나로 성장하길 바랐다. 그러다 중학교 때 연예인이라는 꿈을 꾸게 됐고, 지금의 최예슬이 됐다.

“중2병이 와서 배우를 하겠다고 했을 때 엄마에게 처음 맞았어요. 그때는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드라마에 나온 것처럼 엄마가 물건을 집어 던질 만큼 화를 내셨어요. 민지와 달리 결국에는 엄마를 못 이겼어요. 무용하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캐스팅이 됐고 진지하게 배우로 성공하겠다고 이야기했어요. 연기로 엄마가 원하는 대학까지 가겠다고 설득하고 지금까지 하게 된 거예요.” 

누구보다 뿌듯할 최예슬은 언젠가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 후보에 오른 것을 계기로 기분 좋은 꿈을 꾸게 됐다. 

“신인상에 대한 욕심은 없었어요 갈 줄은 상상도 못 하고 후보에 오를 줄도 몰랐고요. 이왕 올랐으니 상을 받고 싶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주변에서 네가 탈 것 같다’, ‘네가 탄다며’라는 말을 들어서 수상소감을 준비했어요. 그때 당시에는 정말 떨리더라고요. 만약 제가 됐다면 수상소감을 어떻게 말했을지. 하하. 이제는 욕심도 생겨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최예슬의 2016년 목표는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한 가지 캐릭터만이 아닌 다양한 모습을 소화할 줄 아는 배우가 되고 싶단다. 

“배우라는 직업이 좋은 건 여러 직업을 경험하고, 여러 캐릭터에 덤빌 수 있어서인 것 같아요.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서 배우를 하는 게 아닐까. 지금까지 비슷한 역할만 했는데 앞으로는 여러 캐릭터를 소화하고 궁금하게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지적이고 귀엽고 섹시하고 아기 같은 모습까지 여러 가지를 다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길 바라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권태완 기자

'엄마' 최예슬 "악플에 속상…실제론 털털해"(인터뷰①)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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