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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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머슬퀸부터 요술공주까지, 발전하는 걸그룹 콘셉트 전쟁

기사입력 2016.02.26 17:39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청순 혹은 섹시로 구분하던 걸그룹의 콘셉트는 끝없이 발전하고 있다.
 
"더 이상 할게 없다"며 혀를 내두르는 가요계에서는 지금도 새로운 콘셉트를 끊임 없이 추구하고 있다. 이미 걸그룹만을 놓고 봤을 때, 할만한 것은 다 했다.
 
청순함을 놓고 봤을 때, 프릴 원피스는 물론 교복까지 나올 것은 다 나왔다. 소녀시대로 시작해 에이핑크로 자리를 잡은 청순 걸그룹은 여자친구에서 그 정점을 찍고 있다.
 
섹시 부류의 걸그룹도 마찬가지다. 쩍벌춤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포미닛은 물론, 엉덩이를 반쯤 드러낸 민망한 패션을 선보인 스텔라도 나왔다.
 
2016년 들어서는 걸그룹의 콘셉트는 그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청순 혹은 섹시로 양분되던 시장은 다각화를 걷고 있다. 여자친구의 인기로 시작된 청순 콘셉트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부류의 걸그룹 콘셉트가 나오고 있다.
 
새 멤버를 영입해 확 달라진 브레이브걸스(민영, 유정, 유진, 은지, 유나, 혜란, 하윤)와 AOA의 유닛인 AOA크림(유나, 혜정, 찬미)이 대표적이다.
 
브레이브 걸스는 새 싱글 '변했어'를 내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들의 콘셉트는 머슬퀸이다. '몸짱' 열풍이 지금도 이어지는 가운데, 건강하면서 섹시한 매력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멤버들은 무대의상을 그대로 입고 헬스장을 가도 될 정도다.
 
단순히 콘셉트 만을 위한 의상은 아니다. '변했어'는 용감한 형제 특유의 힙합 사운드곡으로 안무와 음악 그리고 의상이 삼위일체를 이루고 있다. 7인조로 변신 후 첫 컴백이라는 점에서 소속사의 고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화제의 걸그룹 AOA의 첫 유닛인 AOA크림은 요술공주로 변신했다. 싱글 '질투나요 BABY'를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오렌지 캬라멜의 병맛 콘셉트를 넘어서 초등학생들의 워너비인 변신하는 요술공주를 콘셉트로 잡았다. 발랄한 음악과 함께 허를 찌르는 콘셉트는 AOA와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요즘 가요계는 그야말로 콘셉트 대전이다. '튀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눈길을 잡아끌면서도 음악과 어우러지는 콘셉트를 찾는데 기획사들은 혈안이 돼 있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기발한 콘셉트들을 보는 것도 음악을 넘어선 즐거움인 셈이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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