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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우승] '물장구 쳐라' 최태웅의 명언, 우승으로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6.02.25 20:33 / 기사수정 2016.02.25 21:0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이종서 기자] "마음껏 물장구 쳐라" 우승을 앞둔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의 당부였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선두 현대캐피탈은 26승 8패 승점 75점으로 2위 OK저축은행(22승 12패 승점 68점)에 승점 7점을 앞서갔다. 두 팀 모두 2경기가 남은 만큼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현대캐피탈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태웅 감독에게 승리 전략을 묻자 "분석보다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췄다"고 답했다. 우승이 눈 앞이지만 담담하게 경기를 임하겠다는 각오였다.

이어 최태웅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수어지교(水魚之交 : 물과 물고기 같이 매우 친밀해 떨어질 수 없는 사이)'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를 묻자 최태웅 감독은 "코트는 물이고, 너희는 물고기다.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마음껏 물장구를 치고 오라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태웅 감독의 말에 선수들은 정말 '물 만난 물고기'처럼 펄펄 날았다. 외국인선수 오레올은 1세트부터 공격성공률 87.50%, 7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16-15로 팽팽하게 맞선 순간 신영석의 천금같은 블로킹으로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시작부터 모든 것이 톱니바퀴 맞물리듯 완벽했다.

결국 기선제압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 단 16점 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기세를 몰아 3세트까지 잡아내면서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안산,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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