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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균神의 '피리부는 사나이'…물오른 tvN, '협상극'도 통할까(종합)

기사입력 2016.02.25 15:18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물오른 tvN, 이번엔 '협상극'이다.


tvN 새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배우 신하균, 유준상, 조윤희, 조재윤, 김홍선 감독, 류용재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 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tvN 드라마가 대박행진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상당히 크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잘 될 것 같다"며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여러가지 경우 대화의 충돌이 있는데 그럴 때 대부분 다수의 의견을 따라각 된다. 그게 맞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수 의견이 항상 옳은 것인지 소수의 의견은 항상 틀린 것인지 생각해보는게 드라마의 시작점이다"고 전했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협상'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다루는 만큼, 위기협상에 대한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마쳤다고. 미국 NYPD와 FBI에서 ‘위기 협상’ 과정을 수료한 후, 2011년 우리나라에 ‘위기협상 연구센터’를 설립한 용인 경찰대학교 경찰학과 이종화 교수의 자문을 받아 테러 현장에서의 위기 협상에 대한 사실적인 내용을 대본에 그대로 담았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첫 촬영 전 경찰 내 위기협상 팀원을 맡은 배우들이 용인 경찰대학교에 총출동해 이종화 교수의 특별 강의를 받았다.
 

신하균은 극중 과거 천재적인 기업 협상 전문가였지만, 현재는 경찰 위기협상팀에서 자문위원으로 활약을 펼치는 주성찬 역을, 조윤희는 타인의 속마음을 이해하는 공감능력만큼은 최고인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소속 협상관 여명하 역을 맡았다.
 

2년 만에 컴백하는 신하균은 이 작품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책을 받아보고 장르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충분한 재미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협상이라는 소재가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내가 특별히 크게 신경쓸 건 없었다. 대본에 충실해서 하고 있다. 일단 몸이 힘들진 않다. 말로 다 풀어내기 때문에 몸이 힘든 것은 전혀 없다. 입이 좀 힘들다. 말을 많이 하게 돼서.."라며 "육체적으로 내가 조윤희보다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야망에 가득 찬 국민 앵커 윤희성을 연기하는 유준상은 "소수들이 말할 공간이 없어지고 있는 시대에서 우리가 어찌보면 그런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는데 그런 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 작품을 보면서 과연 우리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지?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다. 연기자들도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결국 소수가 뭉쳐서 사람이 되는 건데 어쩌면 그 사람들이 좋은 환경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를 던져보는 뜻깊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tvN이 '시그널' 등 장르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시점에, '피리부는 사나이' 역시 그 흥행가도를 이어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3월7일 오후 11시 첫방송.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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