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38
스포츠

이동현의 목표 "최대한 많은 경기 나가는 것" [오키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16.02.25 05:50 / 기사수정 2016.02.25 06:2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에 있어 이동현(33)은 상징적인 선수다. 2001 신인드래프트에서 LG에 1차 지명을 받고 줄곧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인대접합 수술, 일명 토미존 수술을 세 번이나 했다.

LG에 남은 인대까지 바치겠다고 말하는 이동현은 스프링캠프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통산 569경기, 766이닝, 99홀드. LG라는 팀을 위해 그가 마운드에서 세운 기록은 기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충분하다. 다음은 이동현과의 일문일답이다.

-스프링캠프 어떤 것을 중점에 뒀나

몸상태 괜찮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부족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체력 보완에 중점을 뒀다. 투구 개수를 늘리고 근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보강 운동을 했다.

-시즌을 앞둔 상황, 자신의 역할에 대해

보직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무리 싸움을 하고 있는 두 선수 중 한 명이 작년 내 위치에서 뛸 수도 있다. 중근이형이 마무리를 했을 경우 위기 상황에서도 뒤에서 막아줄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 편하게 던졌다. (팀의 불펜 개편이 있는 만큼) 올 시즌은 한 이닝을 깔끔하게 막겠다는 마음이다.

-임정우와 정찬헌, 두 마무리 후보에 대해

그럼에도 심리적인 압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두 선수 모두 시즌을 잘 치뤄왔다. 다른 팀에 비해 크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두 선수가 압박감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나의 통산 성적을 뽑아봤는데 통산 100홀드에 하나 남겨놨더라. 이것을 제외하면 특별하게 개인 성적을 목표로 할 것이 없더라(웃음). 굳이 개인적인 목표를 뽑으라면, 많은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다. 600경기를 넘어 700경기까지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게 목표다.

-야간 시간에 어떻게 보내고 있나

투구를 한 날은 노트북으로 관련 정보와 함께 (나의 공을 본) 감독님과 포수, 심판 분들이 했던 말씀들을 정리한다. 나같은 경우는 상대 팀의 유형에 따라 그림을 그리는 스타일이다. 올 시즌은 구질을 많이 가져가는 것이 목표인데 상대에 따른 접목 방법도 달라질 것이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

작년 힘에 의존하는 투구를 했다. 8회를 막아야했고, 장타를 맞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현재 우리 팀의 마무리 후보들이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기 때문에 똑같은 유형으로 상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은 컨트롤 위주로 레파토리를 가져갈 생각이다. 투심으로 타이밍을 뺏고, 제구를 무기로 타자들과 상대하고 싶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