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FC바르셀로나에 0-2로 완패한 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2로 졌다. 이로써 홈에서 두 골을 내주며 패한 아스날은 2차전 원정에서 대득점이 절실해지면서 8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에 대해 나 역시 실망스럽다. 우린 바르셀로나와의 1차전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고 말했다.
영국의 데일리미러는 이날 경기 후 벵거 감독 인터뷰를 전하며 "때로는 지나치게 집중하다 보면 릴렉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바르셀로나와의 1차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기자회견장에서 한 기자가 벵거 감독에게 "아스날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그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좀 더 이야기를 나눠볼 생각이냐"고 물었고, 벵거 감독은 "조금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A little word, yes)"고 답했다. 이어 "산체스에게 특별한 활약을 기대했던 건 맞지만, 축구는 한 명이 잘 한다고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우리 선수 모두가 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2014년 바르셀로나가 루이스 수아레스를 영입하면서 아스날로 팀을 옮겼던 주인공이다. 산체스가 아스날 이적 후 바르셀로나를 만난 게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벵거 감독을 비롯해 아스날 팬들은 산체스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컸다. 그러나 산체스는 이날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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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